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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쥐' 골머리…이색 콘테스트까지

<8뉴스>

<앵커>

깨끗한 우리 지하철과는 달리, 뉴욕에선 지하철에 쥐가 많아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쥐를 없애기 위해서 이색 콘테스트까지 열릴 정도입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철 객차 안에서 술취해 자는 남성의 얼굴로 쥐 한 마리가 기어오릅니다.

피자 조각을 물고 가기도 합니다.

[동영상 촬영자 : 그거, 네 쥐구멍보다 클 껄?]

개통한 지 100년이나 돼 낡고 지저분하기로 유명한 뉴욕 지하철은 이렇게 쥐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게일 트라노/뉴욕시민 : 대도시 생활의 일부인 걸 어쩌겠어요.]

먹고 살 걱정 없는 쥐 팔자가 뉴욕의 청년 빈곤층 팔자보다 낫다는 풍자 비디오가 나올 정도입니다.

[나는 거지같은 셋방에 사는데, 저 쥐는 아파트를 사고 있다니!]

크기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마이크 위버/지하철 음악인 : (본 중에 큰 건) 이만했어요. 거의 고양이만 했죠.]

급기야 지하철 쥐 사진에 점수를 매겨주면 공짜 지하철표를 준다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쥐는 몇 점 주시겠어요?) 5점 만점에 5점이요. 아주 토실하고 건강하군요.]

대중교통 노조가 청소관련 인력과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이용자들이 음식물을 마구 버리거나 심지어 배설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과연 청소인력을 늘린다고 지하철에서 쥐가 사라질지는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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