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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탈당론' 정면충돌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당을 나갈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비대위원들이라며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자기네들이 이득을 본다는 사람들끼리 그게 비대위원이든 누구든 그 사람들이 당을 나가면 되죠.]

차명진 의원은 김 비대위원에 대한 해임요구안에 동의하는 소속 의원 30여 명의 서명을 받았고, 장제원 의원도 트위터에서 김 비대위원 주연에, 박근혜 위원장 연출 아니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내 갈등이 커지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탈당 요구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었고,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대통령 탈당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진화에 동참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대통령과의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존재해 '탈당론'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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