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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전대 표몰이 한 몫…친이계 '거리두기'

<8뉴스>

<앵커>

친이계 인사들이 초조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깜짝 놀라면서 손사래를 치는 사람, 또 숨죽이고 수사의 방향을 지켜보는 사람. 친이계가 떨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안병용 위원장은 검찰 소환 전인 지난 9일 S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돈 봉투를 돌렸다는 주장은 친박 측의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병용/한나라당 당협위원장 : 친박 측이 안병용이 쫓아내고 자기들이 공천한다 이런 상황인데 거기에 제가 음해를 당하고 있는 것일 뿐인데.]

친이계라서 보복을 당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안 위원장은 친이계 핵심으로 알려졌으며 스스로 지역구가 바로 옆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을 자처했습니다.

박희태 의장이 당선된 2008년 전당대회에 이어, 안상수 전 대표가 당선된 2010년 전당대회에서도 원외 위원장들의 표를 몰아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아 안상수 대표 시절엔 핵심 당직인 제2 사무부총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안 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친이 진영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재오 의원 측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이재오 의원은 미국에 있어 선거에 관여할 입장이 안됐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친이계 의원들도 안 위원장 개인의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검찰 수사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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