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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대위 '보수' 유지…재창당론 '쐐기'

<8뉴스>

<앵커>

''보수'라는 말 빼자' '도저히 안 되겠으니 재창당을 하자' 한나라당 내에서 나오는 이런저런 목소리들에 대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결국 정강 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를 삭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보수와 관련해서 이런 논쟁이 이렇게 계속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념 논쟁이 과열되면 박 위원장이 강조해 온 정책 쇄신이 묻히게 되고 자칫 보수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쇄신파가 주장하는 재창당론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라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을 자제하라는 경고까지 덧붙였습니다.

외부에서 영입된 비대위원 6명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고강도 공천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KTX에 민간을 참여시켜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정책을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 정책에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차별화에 나선 겁니다.

조직적인 반발은 없었지만, 재창당론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당은 더 엉망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이 수명이 다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재창당부터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는 17일에 열리는 비대위원과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한나라당의 앞날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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