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에이스저축은행 회장, 검찰 출석 직전 자살

<8뉴스>

<앵커>

수천억 원 대 불법대출 혐의를 받던 에이스저축은행 회장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헌 에이스저축은행 회장이 오늘(12일) 오전 9시 반쯤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했습니다.

[오세찬/서울 방배경찰서 형사과장 : 자해한 흔적이 있고, 그 다음에 검시관에 의하면 목 매임에 의한 질식사로 일단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 예정에 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과 관련해 6900억 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호텔 객실에서 '불법 대출 수사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은행 업무에 관여하지 않아 부실 대출 사실을 정확히 몰랐다"고 검찰에 해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은행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검찰은 "소환 통보는 지난해 말 이뤄졌고, 김 회장 측 요청으로 몇 차례 연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스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영업정지 됐고, 윤 모 은행장과 최 모 전무는 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