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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내는 전기스토브…화재 유발 제품 수거명령

<8뉴스>

<앵커>

전열기 안전 문제는 번번히 취재해서 보도를 해도 문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과열로 불이 나는 제품이 발견돼 당국이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원인은 전열기 과열이었습니다.

전열기 화재는 지난해에만 478건에 달합니다.

실제로 전열기가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지 시험했습니다.

전기스토브를 켜고 표면에 천을 갖다 댔습니다. 불붙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초.

전기스토브의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전원을 켜고 10분쯤 지나자 50cm 앞에 세워둔 합판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온도는 무려 163도까지 치솟아 허용치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정기원/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장 : 가정에서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옷깃이 주위에 스치게 되면 화재가 바로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표준원이 조사한 전기제품 152개 가운데 약 10%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화재 우려가 높거나 인증 내용과 다른 부품을 사용한 8개 제품에 대해선 수거나 개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전열기구는 온도를 자동조절하는 센서가 없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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