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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 만능 아니다…무분별한 투약이 문제

<8뉴스>

<앵커>

그럼 결국 약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인데.

그럼 왜 이렇게 사고가 잇따르는 건지, 또 대책은 뭔지 신승이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수면마취는 정맥 주사만으로도 빠르고 뛰어난 전신 마취 효과를 냅니다.

부작용이 적은데다 수술 후 불쾌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취 장비가 없어도 주사만으로 쉽게 수면 마취가 가능하다 보니 성형외과와 같은 개인병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병원의 경우 환자의 호흡과 맥박 등을 계속 관찰할 의료진을 따로 두지 않고 의사 혼자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홍성진/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닌 간호 보조원. 의료인이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관리를 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코나 눈 성형처럼 국소마취만으로 충분한 시술인데도 환자들이 두려움을 피하려고 수면마취를 원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황규석/대한성형외과의사회 법제이사 : 환자가 그냥 저 재워주세요. 저 무서우니까 재워 주세요. 수면마취 해주세요. 하니까 이 약을 쓰는 거에요. 사실은 훨씬 더 모니터링도 해야 되죠.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써야 돼요.]

현행법상 마취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도 수면마취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식약청은 수면마취를 할 경우 마취 전문의와 함께 인공호흡, 소생술 시설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들도 가급적 불필요한 수면마취는 피하고, 마취 전문의를 고용하기 어려운 개인병원의 경우 마취 상태를 관찰할 의료진을 수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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