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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년사설, '김정은에 대한 충성' 강조

<8뉴스>

<앵커>

자, 그러면 그럼 북한의 신년사설 내용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올해 신년 사설은 새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조선중앙 TV : 전당, 전군, 전민이 성새, 방패가 되어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며 위대한 당을 따라 영원히 한길을 가려는 투철한 신념을 지녀야 한다.]

우리 정부를 향해선 과격한 용어까지 써가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남북관계에 긴장국면을 조성해 내부의 동요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선중앙 TV : 온 겨레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고 대결을 격화시키는 역적패당의 반통일적인 동족적대정책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을 벌려나가야 한다.]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4년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올해는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선전해왔던 '강성대국의 해'지만, 정작 신년사설에선 강성대국이란 구호를 5차례 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위가 조금 낮은 강성국가, 강성부흥이란 용어를 사용해 기대치를 낮추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기존 정책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김정은 찬양가로 알려진 '발걸음'이란 노래를 TV로 가사 자막과 함께 방송하는 등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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