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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해, '용'의 전설 알아보니…이런 의미도?

<8뉴스>

<앵커>

용띠 해니까 용에 얽힌 얘기 좀 알아 볼까요? 용하면 최고, 권위, 풍요 이런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요? 그런데 전설 속 용의 특성 가운데는 뜻밖에 모난데 없는 화합의 의미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새겨 들을만한 이야기죠?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용은 12지신 가운데 유일한 상상 속 동물입니다.

용은 사슴의 뿔, 소의 귀, 낙타 머리, 토끼 눈, 목덜미는 뱀, 배는 대합, 발톱은 매, 발바닥은 호랑이, 그리고 잉어의 비늘 81개를 가졌습니다.

아홉 동물의 최고 장점만 모은 용은 최고 권위를 지닌 존재, 곧 왕을 상징합니다.

왕의 얼굴은 용안, 왕의 옷은 용포, 왕의 의자는 용좌라 했고, 심지어 왕의 눈물은 용루라고 불렀습니다.

궁궐 곳곳엔 용이 자리 잡고 있는데, 왕의 집무실 경복궁 근정전 천장엔 최고 중의 최고, 7개 발톱을 가진 쌍룡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용은 물의 신이자 풍요의 신입니다.

농가에선 용이 그려진 농기를 앞세우고 한 해 농사가 풍년을 이루길 소망했습니다.

거센 물살을 헤치고 용문에 오른 잉어가 용이 되었다는 '등용문' 고사를 떠올리며 선비들은 용이 그려진 문방사우를 가까이 뒀습니다.

[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장 : 다양한 동물을 모아서 만들었지만 결코 그 조합이 결코 모난 곳이 하나 없이 융합을 이루면서 완전한 존재로 등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용은 어려움을 딛고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을 뜻합니다.

2012년 용의 한 해는 모두가 최고의 한 해를 맞길 바라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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