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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진입, 수출로 돌파한다…화물기 '분주'

<8뉴스>

<앵커>

이렇게 열심히 일도 해야겠지만, 좁은 땅, 모자란 자원 갖고 어떻게든 살아가려면 좋은 제품 해외에 팔아서 버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로 향하는 화물선과 화물기에 우리 수출품이 실려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이 가운데 한 화물기를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밤 10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10여 대의 대형 화물기에 수출품을 선적하느라 매서운 한파도 잊었습니다.

[조한태/대한항공 인천공항 화물운송지점 : 우리나라 수출 최전방인 인천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요, 화물기 한 대마다 수출화물이 가득 가득차서 나가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항공 화물은 주로 자동차 부품이나 LCD, 휴대전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입니다.

자정을 훨씬 넘겨서야 100톤 가량의 화물 선적을 끝내고 비로소 이륙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륙 후 4시간이 지나자 새해의 희망을 상징하듯 구름 사이로 붉은 해가 떠오릅니다.

[김점태/화물기 기장 : 우리나라의 주수출품들을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이 저희들의 임무이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인 온도나 습도는 물론 항로상의 날씨까지 고려해서…]

3시간 정도 더 날아간 화물기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에 착륙합니다.

화물 13톤을 내리고 중간급유를 마친 뒤, 다시 7시간을 비행해 도착한 곳은 오스트리아 빈.

한국을 출발해 15시간을 날아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LCD 판넬과 자동차 부품 등 수출품들은 이제 육로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갑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설 걸로 예상했지만, 무역 흑자폭은 25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80억 달러가량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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