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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소비자물가 4.0%' 기록…내년엔 어쩌나

<앵커>

올해 소비자물가 4.0%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물가대책이 약발이 없었던 겁니다. 내년은 더 험난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4.2% 올랐습니다.

고춧가루가 94%, 오이는 83%가 올랐고 돼지고기 값도 38%나 폭등하면서 농축산물 가격이 5.8%나 올랐습니다.

공업제품도 휘발유와 경유값 폭등으로 1년 전보다 5.3%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4.0% 상승해 지난 2008년 4.7% 이후 3년만에 4%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3.2%선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 설 명절까지 생필품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생필품과 성수품 가격의 안정을 위한 노력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물가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연초부터 의료수가가 2.2% 오르고 하수도, 대중교통 요금도 오를 예정입니다.

전기료의 추가인상 가능성도 높습니다.

행정력을 동원해 억눌렀던 가공식품이나 주류값이 뛸 공산이 큽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환율 폭등 우려에 미국의 이란제재에 따른 유가상승까지, 내년에도 물가와의 전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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