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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문통치 시작…'1호 명령' 군 장악

<앵커>

이번에는 북한 뉴스입니다.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발표 직전 전군에 1호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미 군대를 장악했다는 뜻이겠죠. 또 북한 매체는 27살 김정은을 '탁월한 영도자'로 찬양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어제(21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 궁전에서 당·정·군 고위인사들과 함께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김정은에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장의위원 서열 순으로 늘어섰습니다.

김정은은 조문객들에게 직접 악수를 청했고, 북한주재 외교단을 맞이할 때는 통역까지 배치됐습니다.

김정은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영결식 전까지 이러한 조문 통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과 차남 김정철은 보이지 않아 유일한 후계자로서의 김정은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이름 앞에 김정일 위원장에게 붙였던 찬양 수식어를 사용하면서 '김정은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 발표 직전 '전군에 훈련을 중지하고 부대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를 하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미 유일지도자로서의 통치를 시작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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