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검사' 긴급체포…구속영장 청구 임박

<8뉴스>

<앵커>

벤츠 여검사 사건의 당사자 이 모 전 검사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부산지검에 압송되서 특임검사 지휘아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수사상황 전합니다.



<기자>

이 모 전 검사가 오늘(5일) 오전 7시쯤 서울 자택에서 특임 검사팀에 체포됐습니다.

이 전 검사는 곧바로 부산지검으로 압송돼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 전 검사의 핵심 혐의는 알선 수뢰 또는 변호사법 위반입니다.

부장판사 출신 최 모 변호사의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겁니다.

금품 수수에는 벤츠 승용차와 샤넬 핸드백, 법인 카드 등이 포함됩니다.

또 최 변호사를 통해 이 씨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하지만 나흘째 검찰 조사를 받은 최 변호사는 대가성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전 검사와 최 변호사의 대질 신문도 할 방침입니다.

특임검사 수사팀은 이 전 검사가 여성인 점을 고려해 서울 남부지검 정수진 검사를 추가로 투입해 이 전 검사를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특임검사 수사팀은 늦어도 내일 저녁까지는 이 전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