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 아시아시리즈 정상 우뚝…한국팀 첫 쾌거

<앵커>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이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역시 삼성의 불펜은 아시아 최고였습니다. 우승 소감처럼 류중일 감독도 참 복이 많습니다.

타이중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진갑용과 신명철이 부상으로 빠지고 박한이 마저 1회 말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삼성은 믿기 힘든 투혼을 펼쳤습니다.

1대 0으로 뒤지던 5회 초 무섭게 몰아쳤습니다.

진갑용 대신 출전한 이정식이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사사구 2개로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박한이 대신 출전한 정형식이 2타점 적시타로 대세를 뒤집은 뒤 박석민의 통렬한 1타점 2루타와 강봉규의 행운의 안타로 2점을 더 보탰습니다.

선발 장원삼이 7회 원아웃까지 마운드를 지배한 가운데, 8회 위기를 맞았습니다.

노아웃 1-2루에서 몸이 풀리기도 전에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했습니다.

그래도 9회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5대 3 승리를 지켰습니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마운드에 한 데 모여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삼성은 한국팀으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를 제패하며 30년 한국 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아시아시리즈 우승해서 좋습니다. 제가 복이 많이 타고 났는데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팀을 더 강하게 만들어 최강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1차전과 결승전 승리투수 장원삼이 MVP에 뽑혔습니다.

[장원삼/아시아시리즈 MVP : 다같이 선수들이랑 같이 누리고 싶고 이렇게 MVP 받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삼성은 한국 챔피언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2011년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