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시아 굿판' 한 자리에…무속 신앙 전시회

<앵커>

아시아 곳곳의 무속 신앙을 알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시베리아까지의 무속 문화를 권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의 깃털을 상징하는 관을 쓴 네팔의 무당이 맨발로 하늘을 향해 뛰어 오릅니다.

무당의 허리에서 딸랑거리는 쇠종소리는 신을 부르는 소리입니다.

복을 기원하는 네팔의 전통 천신굿판이 전시회장에서 열렸습니다.

----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자연의 이치를 미리 듣고 또 사람들의 뜻을 하늘에 전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시베리아에도 한국에도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우주목'은 마을마다 서 있습니다.

친숙하면서도 두려운 동물, 곰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시베리아 전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양종승/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우리 단군신화도 곰문화가 있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시베리아와 한국 샤머니즘이 연관성이 있다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아시아 전 지역에서 나타나는 오방색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행운, 장수, 영령, 조상, 사후세계라는 의미를 가진 우리만의 독특한 무속 문화로 거듭났습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그 사이에서 사람들이 춤춘다는 의미의 무속, 단순한 미신이나 신앙을 넘어 한 나라의 역사와 삶이 담긴 문화이기도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