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첫 항공모함 두 번째 출항…주변국 촉각

<앵커>

중국 항공모함이 두 번째 출항에 나섰습니다. 이 항모가 어디로 가는지 중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어제(29일) 두번째 출항에 나섰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10일 첫 출항해 닷새간 항해한 이후 3개월여 만입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첫 출항 시험 이후 계획에 따라 개조 실험을 했으며 관련 과학기술 시험을 위해 두번째 출항했습니다.]

하지만 항모의 구체적인 행선지와 출항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항모 보유는 과학실험과 훈련용으로,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주변국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중국이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에 항모를 보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항모를 상시 주둔시킬수 있다고 보고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두 번째 출항은 지난주 중국이 서태평양 해상에서 연례 훈련을 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최근 APEC과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자 이에 맞선 대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