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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반지 빼고 스마트폰 넣고…물가지수 품목 교체

<앵커>

정부가 물가 산정하는 품목에서 값이 크게 오른 금반지를 뺐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물가 상승률이 0.25% 떨어졌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조사대상으로 새롭게 추가된 품목은 모두 43개입니다.

식생활이 웰빙으로 바뀌면서 잡곡과 외식 오리고기, 막걸리 등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또 맞벌이와 단독가구가 늘어난 걸 반영해, 밑반찬과 삼각김밥이 새로 들어갔고, 조사대상 농수산물의 크기와 무게도 줄였습니다.

스마트폰 요금과 인터넷 전화료가 포함된 반면, 캠코더와 전자사전처럼 사용이 줄어든 21개 품목은 제외됐습니다.

가격이 크게 오른 금반지는 국제기준에서 자산으로 분류된다며 소비지출 항목에서 뺐습니다.

[우기종/통계청장 : 금반지는 대부분 국가에서 물가지수 산정할 때는 빼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다만 일본이 아직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금반지 한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물가상승률은 0.25%포인트나 떨어집니다.

또 개편된 물가지수를 적용하면 올해 평균 4.4%였던 물가상승률도 0.4%포인트나 떨어져 정부 목표인 4%와 같아집니다.

정부는 품목을 조정해 인위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낮춘다는 비판을 고려해, 올해까지는 이전 방식으로 산출한 물가지수도 함께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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