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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에 허덕이는 서민들, 내수 위축 직격탄

<8뉴스>

<앵커>

돈 벌어 이자 갚기 바쁘다 보니까 쓸 돈이 없습니다. 소비가 얼어붙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악순환이 걱정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웠던 11월 추위가 주춤했지만 전통 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간간이 찾는 손님들도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이인숙/상인 : 손님들이 물건을 안 사요. 사는 게 어렵다 보니 지갑 열기도 힘들고, 모든 게 힘들어.]

소득은 제자리 걸음인데 대출이자 부담은 늘고 물가마저 껑충 뛰면서 내수 전반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8.8% 급감했습니다.

백화점의 구매 건수도 한해 전보다 2% 감소하는 등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유통 업체의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 여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 기반마저 위축될 경우에 우리 경제 성장세 둔화에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잇따라 낮아지고 있어 기댈 곳 또한 마땅치 않습니다.

[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선진국 수요는 빠른 속도로 둔화가 되고, 중국 수요는 정체가 되고, 한국 기업들의 이익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면서 내년 고용 상황마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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