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타이밍이 곧 승패…군 보급품 투하훈련 현장

<8뉴스>

<앵커>

전쟁 때 적진 깊숙이 침투한 특수부대에게 유일한 보급로는 하늘이죠? 탄약부터 SUV차량까지 정확히 떨어뜨리는 게 생명입니다.

훈련현장에 이한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군의 최정예 특수부대 CCT 요원들이 저공침투를 시작합니다.

유사시 적진에 가장 먼저 침투해, 우리 공군이 폭파할 주요 목표물의 좌표를 알려주는 것이 이 부대의 임무.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적진 속에 있는 요원들에게 보급이 제때 이뤄져야 합니다.

CCT 요원들에게 보급품을 전달할 수송기가 요원들과 약속된 곳을 향해 이륙합니다.

약속 장소에 이르자, 150m 상공에서 램프도어가 열리고 묵직한 4개의 상자가 투하됩니다.

전투식량과 탄약이 담긴 상자의 무게는 180kg.

낙하산으로 충격을 최소화합니다.

이번엔 3톤짜리 SUV 차량 투하.

대형 낙하산 2개가 동원돼 약속된 좌표에 정확히 투하됩니다.

차량 자체의 무게에 트렁크에 실린 탄약의 무게를 합치면 대략 3톤 정도가 됩니다.

260m 상공에서 투하를 했는데, 차량 앞 유리가 조금 깨진 것 외에는 차체 자체에는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화물이 수평으로 낙하할 수 있도록 무게중심을 맞추고, 벌집모양의 골판지를 동원해 충격을 최소화는게 공중보급을 책임지는 화물의장사들의 노하우입니다.

[이형태/공군 5전술공수비행단 준위 : 전쟁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식량이라든지 물자가 있어야 전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물자 제공을 위한 훈련입니다.]

유사시 특수부대의 생존을 책임지는 공중보급부대, 정확한 타이밍의 보급이 전쟁의 초반 승패를 가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