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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범죄 꼼짝 마! 일본의 비상사태 대책은?

<8뉴스>

<앵커>

종종 뉴스를 통해 버스 안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리죠. 일본도 그렇습니다. 인질극까지 심심찮게 발생하면서 버스마다 범죄에 대비한 특별한 장치를 해놓았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60대 남성이 시내 버스에 올라 탄 채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복였했던 교도소에 대한 불만을 언론에 알리고 싶다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긴급 출동한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승객과 버스 운전기사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경찰이 이처럼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사건 발생 후 곧바로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일본 경찰 : 흉기를 든 남성이 버스에 있다는 신고가 바로 접수돼 사건을 인지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버스 기사는 비상 버튼을 눌러 긴급 상황을 주변에 알렸습니다.

운전석에 설치돼 있는 버튼을 누르면 버스의 앞면과 뒷면에 '긴급사태 발생 중'이라는 글자가 나타납니다.

또 SOS라는 구조 요청도 함께 표시됩니다.

일본은 지난 2000년 규슈에서 발생한 버스 인질극 사건 이후 모든 버스에 이 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요시무라/국토교통성 위기관리관 : 피해 차량의 경우 신속한 연락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국 버스에 도입하게 됐습니다.]

버스기사 폭행 사건 등 버스 내 범죄가 늘고 있는 우리나라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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