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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빌라로 승용차들 잇따라…안에 무슨 일이?

<8뉴스>

<앵커>

관광가이드가 일본 관광객을 상대로 이른바 짝퉁장사를 해오다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외국사람들,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의 한 고급빌라로 고급승용차가 잇따라 들어섭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보니 까르띠에 시계와 에르메스 지갑, 루이비통 가방까지 진짜 명품과 거의 비슷한 이른바 특급 짝퉁 제품들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주 고객은 일본인 관광객.

엔화 환율이 오르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상대로 아예 전문 매장을 차려 짝퉁 장사에 나선 겁니다.

[일본인 관광객 : 여행사 직원이 싸고 좋은 물건 있다고 가보라면서 데려왔어요.]

세관 조사 결과 일본인 관광 가이드 A씨는 관광객들을 자신의 매장으로 데려와 무려 25억 원 상당의 짝퉁 제품을 팔았습니다.

[A씨 : 일본에서 학교 다닌 적 있어서 말은 좀 하니까 친절하게 얘기하면 믿고 오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2~3명씩만 직접 승용차로 데려왔고, 거래흔적이 남지 않도록 대금은 현금으로만 받았습니다.

[구영은/서울세관 관세행정관 : 단속을 우려해서 본인이 직접 들고 나가는 것이 아니고 이런 식으로 주소를 주게 되면은 일본으로 보내주는 게 최근 경향이에요.]

관세청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한 이런 짝퉁 장사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서울본부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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