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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도시 웬 말? 세종시 나홀로 뜬다…투자 열기

<8뉴스>

<앵커>

한때 유령도시 걱정까지 했던 세종시가 요즘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유독 세종시에만 돈이 몰리는데, 위험하진 않은건지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 보다 8배 이상 넓은 대지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세종시.

36개 행정기관이 입주할 새 정부청사와 아파트를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근처 한 민간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선 63 :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사람들이 최종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습니다.

[조수정/강원도 원주시 : 애들도 있으니까 교육환경이 나중에 좋을 것 같아서 실거주 목적, 투자 목적 두 가지 다…]

세종시는 지난 6월 건설사 10곳 중 7곳이 사업성이 없다며 발을 빼 유령도시 우려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공, 민간 아파트 가릴 것 없이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기관 이전이 확실해지자 이주를 결심한 공무원들이 늘어난데다 오송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주변 호재도 작용했습니다.

[오승환/LH공사 세종시건설본부 부장 : 세종시의 미래가치 그다음에 과학벨트의 쌍끌이 호재로 인해서 청약 결쟁률에 대해서 저희도 놀라고 있습니다.]

심지어 분양권 불법 전매 등 과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박합수/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 (세종시의) 분양가 자체가 (3.3㎡당) 800만 원대로 높아져 있고요. 주변 연기군·조치원 같은 경우 600만 원도 채 안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입주 시점엔 거품이 꺼질 우려도…]

또 건설사들의 사업 철회로 약 7천 세대의 건설이 지연돼 앞으로 2~3년간 극심한 전세난과 기반시설 부족 같은 문제점들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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