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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채금리 폭등…유로존 위기 '뇌관'

<8뉴스>

<앵커>

유럽재정위기, 이제 유로존이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기록적으로 올랐고, 이틀새 네 개 나라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채무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7.8%를 넘어서며, 유로화 탄생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7.4%까지 치솟았습니다.

국채 금리 7%는 위험 등급이어서, 이탈리아가 구제 금융을 신청할 경우 그 규모는 1조 4천 억 유로나 됩니다.

"구제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 도 없는 너무나 큰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탈리아가 끝내 무너질 경우 유로존 붕괴는 시간 문제.

[올리 렌/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 : 위기가 유로존으로 확산되는 걸 막고, 시장의 동요에 대처하기 위해 확실한 자금 조달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집트와 포르투갈, 헝가리에 이어 벨기에까지 이틀 새 4개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주요 경제국인 미국과 일본, 프랑스도 신용등급 유지가 불투명합니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쉬고 오늘(26일) 문을 연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이런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낀 주의 하락률로는 1932년 대공황 이래 최대폭입니다.

미국은 유로존에 대한 투자와 대출 규모를 줄이라고 자국 은행에 요청하며 유로존 붕괴에 대비한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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