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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버릴지 헷갈려…김장쓰레기 처리법은?

<8뉴스>

<앵커>

김장 담그고 나면 배춧잎이나 무청 같은 쓰레기가 엄청나죠? 언뜻 보면 음식물 쓰레기일 것 같은데, 지자체마다 서로 기준이 달라서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 쓰레기는 소각용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라'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귀담아 듣는 주민은 별로 없나 봅니다.

김장하고 남은 배춧잎이 일반 봉투에 담겨져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배추 이파리, 무 이파리 음식물통에 넣으면 (청소차가) 안 가져간다고 난리를 친다고요.]

김장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되 '김장용'이란 스티커를 붙이라는 지자체.

하지만 배춧잎은 일반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손길순/서울시 서림동 : (스티커 붙이라는 얘기 들으신 적 있어요?) 들은 적도 없는데, 본 적도 없고.]

김장 쓰레기 처리 지침은 지자체마다 제각각입니다.

흙만 안 묻었으면 음식 쓰레기다, 아니다, 잘게 잘라야 음식 쓰레기다.

[박정숙/경기도 정발산동 : 지금 우리가 배불러서 그렇지, 이거 다 먹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건 음식물 쓰레기지.]

하지만 김장 채소를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김장철에 음식물 쓰레기양이 크게 늘어 아예 소각장에서 태운다는 겁니다.

[강영순/서울시 신정동 : 불편하죠. 돈도 들어가고 헷갈리고.]

[서울시 자원순환과 : 야채를 다듬기 하면서 나온 거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요.]

해마다 반복되는 김장 쓰레기 처리문제,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기준을 정해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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