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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강행처리 수순?…박희태 '직권상정' 시사

<앵커>

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직권상정을 시사했습니다. 여당 단독 강행 처리 수순에 접어들었고, 처리 시점만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내가 가진 화살은 다 쏘았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한 말입니다.

여야가 협상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직권상정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태/국회의장 : 이제 더 협상하고 논의할 그런 여지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결단만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ISD, 즉 투자자-국가소송제도 협상에 대한 서면 합의를 받아오라는 당론을 고수한 채, 비준안 처리를 다음 달 2일 뒤로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비준안을 강행처리하면 국회 파행으로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다면서, 분리 처리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대화의 끈이 사라질 거라면서, FTA 비준안를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조만간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4일과 다음 달 2일 가운데 강행처리 시점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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