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담배 피우십니까?"…몰래 피우는 여성 많다

<8뉴스>

<앵커>

흡연하는 여성들에게 묻겠습니다. 담배를 피우십니까? '예'라고 솔직히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안그런 분들이 많았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공서나 기업마다 흡연실이 설치된 곳이 많지만 여성 흡연자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직장인 : 아무래도 아직 사회적 인식이라는 게 여자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 자체가 안 좋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나는 우리나라 여성의 흡연율은 6-7% 정도로, 최근 3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변 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니코틴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코티닌 성분이 검출된 여성이 13.9%나 됐습니다.

[조홍준/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니코티의 대사물질이 소변으로 나오거든요. 그것을 코티닌이라고 하고 코티닌은 담배 이외엔 안나오기 때문에 그 코티닌이 일정양 이상 검출되면 흡연이라고 나오죠.

소변검사를 받은 여성 가운데 스스로 담배를 피운다고 밝힌 여성은 5.9%에 불과했습니다.

흡연 여성의 절반 이상은 몰래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30대 미만 젊은 여성의 경우 4명 가운데 1명에게서 코티닌이 검출될 만큼 실제 흡연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여성 흡연자들은 지금 현재 많이들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우선 찾아내고 어떻게 접근하면 금연으로 이끌 수 있을 지에 대한…]

가임기 여성의 흡연은 가정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많은 폐해를 가져오는 만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금연 정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