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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17일 의원총회…'FTA 강행' 여부 결정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내일(17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협상파의 입지는 좁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한나라당 지도부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한미 양국 장관의 문서를 받아오라는 민주당측 요구는 외교 관례가 아니라며 비난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모욕, 하나를 내주면 또 하나를 요구하는 시간끌기라며 더 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기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믿지 못하고, 미국의 장관은 믿는다는 것인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청와대도 국회논의를 지켜보겠다면서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는 말로 추가 제안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이제는 다수결 처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친이계 강경파 의원들의 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당내 협상파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실망했다며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졌음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협상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그때까지는 계속 대화를 유지하시는 거죠? 의총 전까지?) 그렇죠. 야당이 조금 정리되면 또 만날 기회가 있겠죠.]

한나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조율합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강행처리 절차에 들어갈지 여부가 관심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최준식 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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