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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승에 64명 탔다가…안전불감증 대형 참사

<8뉴스>

<앵커>

중국에서 정원 9명짜리 미니버스가 유치원생 64명을 태우고 달리다 트럭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스무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16일) 오전 10시 40분쯤, 간쑤성 칭양시에서 유치원생들을 태우고 가던 미니버스가 트럭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고, 어린이 18명과 교사 등 모두 20명이 숨졌습니다.

40여 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10여 명은 위독합니다.

사고 당시 9인승 통학버스에는 무려 6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통학 버스 정원 초과가 큰 사회 문제가 되자, 지난 달부터 단속과 처벌을 부쩍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통학 버스가 정원 초과로 적발되고 있습니다.

승합차에 학생들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해 좌석을 모두 없앤 뒤, 긴 의자를 넣는 등 불법 개조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단속 경관 : 8명 정원에 어린이만 6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태우는 게 아니라 싣는다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은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십상이어서, 중국에선 지난 한 해에만 7만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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