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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매트 너무 싸다면?…'짝퉁' 일지도 몰라

<8뉴스>

<앵커>

불량 전기 매트를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잘못하면 불을 낼 수 있는 제품을 팔아왔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동구의 한 전기 매트 공장.

바닥에 장판을 깔고 열선을 붙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구석구석에는 유명 상표를 단 완제품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완제품만 모두 천여 개, 시가 2억 5천만 원 상당입니다.

겉보기엔 정품과 전혀 구별할 수 없지만, 내용물을 들여다보면 값싼 자재를 조잡하게 붙여놓은 위조품입니다.

정품은 2-30만 원이지만 3년 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절반인 10만 원대에 전국으로 수천 장 유통됐습니다.

제품 모두 전기규격에 미달한 불량품으로, 한두 달만 사용해도 장판이 갈라지고, 열선이 드러나는 등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 한두 달 사용하니까 장판에 쫙쫙 금이 가더라고요. 나중에는 장판 자체가 딱딱해지면서 열선이 보이더라고요.] 

특허청 사법경찰대에 입건된 58살 조모 씨 등 2명은 겨울 성수기 때 집중적으로 가짜 매트를 제작해 유통시킨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오영덕/특허청 특별사법경찰대장 : 겨울 난방 기간 동안, 약 2, 3개월 동안에 필요한 장판 제품을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시작에 뿌린 다음에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한…]

특허청은 유명 상표의 전기 매트가 과도하게 저렴할 경우 불량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구매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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