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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클리닉 덕분에…희귀동물 '출산 러시'

<8뉴스>

<앵커>

올해 서울동물원에 경사가 났습니다. 멸종위기 희귀동물들이 불임클리닉에 다니면서 출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기 사자들입니다.

아직은 사육사가 주는 우유를 먹고 있지만, 우렁찬 소리만큼은 밀림의 왕자답습니다.

[정유찬/의왕시 오전동 : 어른 사자는 무서워요.]

국제적 희귀동물인 흰손기번 원숭이 봉실이와 돼지꼬리 원숭이 '똘망이'도 관람객들에게 첫 인사를 했습니다.

[조승미/수원시 세류동 : (원숭이가) 예뻐. 예뻐.]

자연 번식이 어려운 분홍 펠리컨은 인공부화를 통해 우리 동물원에서 처음 대를 이었고, 천연기념물 두루미도 두 마리의 새끼를 부화했습니다.

올 들어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동물은 모두 57종 222마리. 이 가운데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멸종위기종 61마리가 포함돼 있습니다.

멸종위기동물 출산 숫자만 보면 최고의 동물원으로 평가받은 미국의 샌디에고, 영국의 런던 동물원에 뒤지지 않습니다.

동물 불임클리닉을 만들어 다양한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결과입니다.

[용환율/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박사 : 인공수정, 체수정, 체세포 복제 등 생명공학기술들을 적용해서 야생 동물종 보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동물원은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환경에 맞는 생태환경 조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동행 동물원으로 탈바꿈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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