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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FTA 발효후 석달 내 ISD 재협상 요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FTA 비준 동의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비준안이 처리되면 석 달 안에 미국에 ISD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일단 당내 논의를 진행하기로 해서 교착국면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측의 면담거부로 한 차례 연기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면담에 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FTA 비준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러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 하는 그 의지를 양당 대표들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야간 핵심 쟁점인 ISD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에 대한 새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주면 FTA 발효 후 석 달 안에 미국 측에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협상 문제를 사전 협의했냐는 질문에는 "정상간 논의된 내용은 얘기하는 게 아니"라며 직답을 피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비준 전에 ISD 조항을 폐지하는 것이 순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재재협상 필요한)10+2중에 최소한 ISD는 폐기를 해야 하겠다. 이것은 경제 주권에 관한 문제이고.]

다만 대통령의 직접 제안인 만큼 당에 전달해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6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당론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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