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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태 대비 첫 훈련…"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8뉴스>

<앵커>

오늘(15일)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지난 9월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담당자 : 수급 비상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순환 정전 시행을 지시합니다.]

예비전력이 100만kW 미만인 전력위기 상황, 곳곳에서 전기를 강제 차단하는 순환 정전이 시작됩니다.

시민들에겐 방송과 문자메시지로 전력 비상사태를 알립니다.

전기공급이 끊긴 지하철과 역사에서는 역무원들이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킵니다.

이에앞서, 예비전력이 200만kW 밑으로 떨어지면 대형 건물들은 자발적으로 사무실의 모든 조명을 끄게 됩니다.

오늘 낮, 지하철과 대기업 9곳이 참여해 처음으로 실시한 정전사태 대비 훈련입니다.

[김동섭/한국전력 수요관리팀장 : 어떻게 빠른 방법으로 홍보를 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시스템을 보강해서 처음으로 시범훈련을 해봤습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력수급상황을 감안했을 때, 지난 9월 정전사태 같은 위기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시행됐습니다.

정부는 올 겨울 전력공급은 지난 겨울보다 2.4% 가량 늘지만, 수요는 5.3%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이 안정 수준인 400만kW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재훈/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게 맞고요. 현실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는 전력 당국간 공조체제와 대국민 예고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의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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