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도심 길에서 운전을 하면 차량 연비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게 상식으로 여겨지죠. 하지만 습관만 바꿔도 기름을 굉장히 아낄 수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연비에는 자신있다는 운전자 30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몽룡/연비왕 대회 참가자 : 연비 개념을 가지고 항시 운전을 합니다.]
오늘 대회는 광화문에서 독립문까지 6km 도심 구간을, 가장 적은 연료로 달린 운전자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시작부터 신호 대기로 밀리고,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서,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옥자/대회 참가자 : 차가 밀리거나, 갑자기 오토바이가 끼어들면 나도 모르게 밟게 되니까.]
대회결과 같은 조건에서 같은 차종으로 불과 6km를 달렸는데, 1등과 꼴찌의 연비는 ℓ당 3.6km, 무려 40%나 벌어졌습니다.
비결은 급제동, 급가속을 피하는 것.
[이성태/연비 1위 운전자 (8.8km/l) : 미리 신호가 바뀌기 가속 폐달을 줄이고 자연 정차하도록.]
특히 출발할 때 1500RPM, 시속 20km로 하면 급가속에 비해 연료를 20%를 줄일 수 있고, 신호 대기시 기어를 중립에 놓거나 시동을 끄면 연료가 30% 이상 절약됩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운전 습관뿐 아니라 트렁크 짐을 줄이고, 연료를 절반씩만 채우는 등 노력을 더하면, 연간 1만5000km 주행시, 70만 원 넘게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