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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쇄신파 "대통령 사과"…"침묵이 대답"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지 않는 것이 대답"이라고 처음으로 답했습니다. 쇄신파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MB노믹스로 상징되는 성장정책의 포기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던 혁신파의원들 연판장 발표후 사흘 만에 별도 모임을 갖고 청와대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현기환/한나라당 의원 : 집안에 어려움 생기면 가장 어른이 어떤 제스처 취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여권 전체의 현재 우두머리라 하면 결국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과 만나 뜻을 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정부 청와대 변할 일은 대통령과 만나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혁신파 요구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의 대답"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외면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더 많은 생각과 고심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론조사와 정세분석을 맡고 있는 당 여의도 연구소의 물갈이 보고서 파문에 대해서는 홍준표 대표가 사과했습니다.

또 소장파들도 지금 당장은 물갈이보다 '부자중심 정책'을 혁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일단락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물갈이론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한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친박과 소장파간의 연대가 재확인된 셈입니다.

그러나 친이계중 일부에서는 소장파 중심의 쇄신논의에 반발하며 별도모임을 결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세력간 갈등 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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