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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에 첫 눈…내일 '수능 추위' 없어

<8뉴스>

<앵커>

설악산 대청봉에 예년보다 조금 늦게 첫 눈이 찾아왔습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있는 내일(10일)은 다행히 포근한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가 짙게 깔린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 강한 바람을 타고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바짝 메말랐던 산등성이와 잎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 텅 빈 대피소 주변으로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밤새 내리던 비가 새벽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진눈깨비로 바뀌더니 눈으로 변했습니다.

[이돈희/설악산관리사무소 직원 : 진눈깨비로 인해서 쌓인 양은 한 0.3cm 정도가 쌓였고요, 그렇게 많은 눈은 아닙니다.]

설악산의 올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 늦었습니다.

첫 눈 소식에 도로공사 일선 사업소는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

겨우내 눈과 얼음을 녹일 소금과 염화칼슘을 들여놓고, 창고에 보관해왔던 제설 장비도 일일이 점검합니다.

[유상희/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 차장 : 폭설이 잦겠다는 예보로 저희가 소금과 염화칼슘을 더 많이 확보하였고.]

수능일인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 기온이 6도에서 13도의 분포로 평년수준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강원 내륙 산간 지방은 다소 춥고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는 약간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따라서 이른 아침에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수험생들은 따뜻한 겉옷을 챙겨 입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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