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첨단 인간형 로봇이죠, 아시모가 더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어제(8일) 공개된 최신형 아시모의 가장 큰 특징은 달리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5년 시속 6km였던 속도가, 시속 9km로 크게 향상됐습니다.
로봇이 '달린다'는 의미는 두 발이 동시에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로봇 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첨단 기술입니다.
또 손 기술도 한층 향상돼 손가락을 하나씩 움직일 수 있게 됐고, 덕분에 보온병 뚜껑을 열고 물을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안면과 음성 분석능력도 갖춰서 동시에 3명의 얼굴과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모에 쓰인 첨단 기술은 후쿠시마 원전의 로봇 팔 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카노부 이토/일본 혼다 사장 : (위험한 환경에 대한) 로봇의 연구 성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발사 측은 아시모와 같은 로봇이 후쿠시마 원전의 복구작업에 직접 투입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