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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천국' 중국, 올림픽 영웅 포상품 마저도…

<앵커>

중국이 아무리 '짝퉁'천국이라고는 해도 이번에는 좀 심했습니다. 자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선물한 순금 포상품 마저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유명 스포츠음료 업체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자국 선수 16명에게 포상한 금 캔입니다.

당시 순금 200g으로 제작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해, 기업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유도 금메달리스트로 금 캔을 포상으로 받았던 좡샤오옌 선수는 최근 금 감정소를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포상품이 '가짜'로 판명난 것입니다.

겉만 살짝 도금한 것으로 표면을 떼어내자, 평범한 알루미늄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감정가는 우리돈 8,700원.

[중국 허베이 방송 : 가짜 저질 상품 때문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데 유명 기업도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좡 선수는 "기만 행위가 괘씸해 법적 대응할 생각"이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음료회사는 당시 담당자들이 모두 퇴직해 내막을 알수 없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올림픽 포상품까지 가짜라니 기가 막히다며 해당 음료회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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