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산이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복부비만이 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부터 가슴이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에 시달린 69살 임영자 씨.
진단결과 역류성 식도염이었습니다.
이미 증세가 악화돼 음식물을 제대로 못 넘길 정도로 식도가 부어 있었습니다.
[임영자/역류성 식도염 환자 : 소화가 안 되고, 가슴이 조이면서 쪼개지는 것 마냥 아파요.]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지난해 286만 2천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복부비만인데,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비만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정훈/소화기내과 전문의 : 내장 비만으로 복압이 상승하면 위액이 계속 식도로 역류하거든요. 더 심하면 식도 협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막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복부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술과 담배를 피하고, 밥을 먹고 바로 눕거나 자기 전에 야식을 먹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