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리스 정부, 긴축안 국민투표 접고 신임 투표

<8뉴스>

<앵커>

방금 전해드린대로 그리스 정부는 세계 금융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긴축안 국민투표 계획을 이틀만에 접었습니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위험한 도박을 접었습니다.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방침을 철회한 것입니다.

대신 구제금융의 승인 여부를 의회 표결로 대신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파판드레우/그리스총리 : 국민투표 논란은 우리 정치 시스템에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자극을 주었습니다.]

구제금융 지원 중단 등 유럽연합과 IMF의 예상치 못했던 강한 압박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집권당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국민투표 실시를 위한 의석 과반수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투표 우려는 일단 사라졌지만, 갈 길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국민투표 철회의 전제조건으로 야당이 요구한 총리 사퇴와 조기 총선을 파판드레우 총리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반발 기류가 생기는 가운데 열리는 오늘(4일) 밤 총리 신임투표가 관건입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전세계를 상대로 도박을 벌였던 파판드레우 총리의 운명은 오늘 밤 그 첫 번째 시험대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