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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정규직 2천8백 명 정규직 전환 추진

<8뉴스>

<앵커>

서울시가 비정규직 직원 2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의 노사관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 같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일자리 센터에서 일하는 49살 이 모 씨, 구직자들에게 안정되고 유망한 일자리를 찾아주는 업무를 맡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3년째 비정규직입니다.

이 씨의 간절한 소망은 정규직이 되는 겁니다.

[이 모 씨/서울시 출연기관 비정규직 직원 : 저희가 고용불안을 느끼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정말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느끼는 자괴감이죠.]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2800여 명.

서울시는 이들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1억 원의 연구용역비를 반영했습니다.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정규직 전환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사실상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는 비정규직 직원부터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재룡/서울시 산업경제기획관 : 정확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서 전환 범위, 단계적인 전환 방안, 처우개선 방안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뜻에 따라 노동계의 오랜 숙원인 비정규직 철폐의 물꼬를 트는 셈인데,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기업의 노사관계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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