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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적합 업종 추가 선정…갈등 불씨는 여전

<8뉴스>

<앵커>

중소기업이 열심히 하도록 대기업이 손대지 못하게 하는 업종이 25가지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대기업은 불만이고 실효성은 의심스럽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두부 공장.

4년 전만 해도 하루에 1만 4천 모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김성호/한일식품 대표 : 대기업들이 두부공장을 전부 다 신설해 가지고, 중소기업들 것 까지 전부다 해버리니깐 힘을 못쓰는거야.]

중소기업의 이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두부를 포함한 25개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추가 선정했습니다.

두부와 원두커피, 기타판유리가공품 등은 대기업이 사업 확장이나 신규 진입을 자제하도록 했고, LED등과 어묵, 김치 등 16개 품목은 일부 사업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정운찬/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중소기업이 약 3년동안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숨통이 틔이게 되어서 산업계의 동반성장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CJ는 연간 매출 30여억 원의 포장용 대형 판두부 사업에서 아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동반위 결정이 권고 수준인데다 일부 대기업들이 반발하고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됩니다.

[배우영/쌍용레미콘 상무 : 중소기업이 70%가 넘는 시장을 굳이 중소기업이 경영이 어렵다고 그 동안 한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서 선도해 온 대기업을 시장에서 나가라고 하는것은 맞지가 않다고.]

동반위는 다음 달 나머지 140개 품목에 대해서도 적합업종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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