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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원 순금과 기부…백화점 경품 극과 극

<8뉴스>

<앵커>

마트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내거는 경품들은 그때그때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요즘 경품은 뭔지 한번 보시죠.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가 230만 원, 37.5그램짜리 순금입니다.

한 백화점이 내건 창사 기념 경품인데, 추첨을 통해 모두 80여 명에게 지급됩니다.

[현정화/서울 이문동 : 금은 놔두면 떨어지는 일 없잖아요.내가 됐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백화점도 2천3백만 원 상당의 순금을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윤형진/백화점 마케팅 담당 매니저 : 현금성이 뛰어나고 요즘 금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게 순금을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

최근의 주택난을 반영해, 2년짜리 아파트 전세권을 경품으로 내놓은 홈쇼핑 업체도 있습니다.

[사은품을 받으시겠습니까? 기부를 하시겠습니까?]

한 백화점은 경품 대신 기부를 택했습니다.

고객이 상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면 사은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는 형식입니다.

[소순일/대형백화점 사회공헌 담당 : 최근 기부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참여할 방법을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서 백화점에서 나서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도록 하였습니다.]

고객들이 보육시설에 기부할 머플러를 직접 뜨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순금과 기부.

경기 침체 속 고객 확보를 위한 유통가 행사에도 시대 상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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