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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이틀 만에 음주 추태, 총영사 결국 '해임'

<8뉴스>

<앵커>

최근 해외에서 음주 물의를 빚은 외교관들을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보직해임했습니다.  외교관들의 기강이 너무 헤이해졌다는 판단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찌그러진 승합차가 위험하게 계단에 걸쳐 있습니다.

승합차 뒷부분은 아예 건물 출입구를 뚫고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독일에서 한국 고위 외교관의 음주운전 사고 현장입니다 독일 현지 언론에도 보도돼 나라 망신을 자초했고 외교부는 소환 후 보직해임했습니다.

이달 초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는 한-러 의료관광 사업설명회 도중 총영사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다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 총영사는 부임한지 이틀만에 추태를 벌였는데 결국 지난주 소환돼 전격 교체됐습니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당사자가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기강해이는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는 무 관용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자 브로커와 놀아난 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 아프리카 대사의 상아 밀수 의혹사건 등 외교관 기강해이가 이미 도를 넘었다는 평가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자성과 재발방지 대책이 발표됐었다는 점에서 외교관 기강이 곧 바로 잡힐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해외 근무가 많은데서 오는 감독 부실과 이로인한 도덕성 해이, 연줄 인사 등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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