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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대치 장기화…여야 홍보전 전력투구

<8뉴스>

<앵커>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국회에서 실랑이해봐야 소용없다는 판단에 여야와 정부가 대국민 홍보전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째 이어진 야당의 점거 농성, 여야 협상도 중단된 상황에서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이 농성장을 찾아 항의했습니다.

[남경필/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한나라당 : "물리력 동원할 때까지 여기 앉아 있으래요? 그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전략입니까? 너무 비겁 하잖아요.]

남 위원장은 주말까지 대화를 시도하겠다며 강행처리에 대한 명분 축적도 병행했습니다 김황식 총리까지 이례적으로 야당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ISD 투자자-국가 소송제도에 대한 야당측 주장을 부끄러운 일, 국제사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표현해가며 정부 차원의 여론전을 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이러한 합리적인 제도를 미국에 유리하게 왜곡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모욕이다.]

민주당은 첫 거리 홍보에 나섰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한-미 FTA는 19대 총선 또는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내년 4월 총선때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면 비준안을 처리하고 민주당이 승리하면 전면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입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충분히 검토해서 다음 총선 의제로 국민 심판을 받아서 결정하자고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주말에도 길거리 홍보를 계속하고 국회 외교통상위 점거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리한 대치 정국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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