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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면 무상급식 결재…정책 대변화 예고

<8뉴스>

<앵커>

박원순 신임 시장이 무상급식 지원 예산 결재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전시성 사업도 전면적으로 재검토됩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원순 시장의 첫 일정은 이른 새벽 노량진 수산 시장방문으로 시작됐습니다.

꽃게를 사고,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오늘 마수걸이인가요? 마수? (예, 그렇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난 학생에게는 자신의 영어 공부 경험담을 들려주며 소탈한 모습으로 다가섰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말이 되든 안 되든 막 해야 (영어가) 늘지.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던데.]

시청 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는 낯설다면서도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여기 뿔이 하나 달린 사람 아니죠?]

시장 집무실, 박 시장은 첫 공식업무로 전면 무상급식 지원예산 185억 원의 지출을 결재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공약이기도 했고, 서울시의회가 그 점에 관해서 가장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초등학교 5,6학년 19만 7천여 명이 다음 달부터 추가로 무상급식을 받게 됐습니다.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서초, 송파, 강남, 중랑 4개 구도 시와 협의를 시작해 서울 초등학교는 사실상 전 학년이 전면 무상급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핵심 정책들은 대폭 수정되거나 폐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와 시민, 사업당사자를 포함한 시 사업조정회의를 구성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비롯한 이른바 전시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합니다.

한강 오페라 하우스나 운하 관련 사업 예산은 전면 삭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삭감된 예산은 대부분 복지 사업에 투입돼 보편적 복지를 향한 서울시정의 대변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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