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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주춤'…"4% 성장 쉽지 않다"

<8뉴스>

<앵커>

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도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렀습니다.

정부가 올해 목표를 4%대로 낮췄는데, 이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이닉스, 올 3분기 2770억 원 영업적자.

LG전자, 319억 원 영업손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간판 기업들이 3분기에 줄줄이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유로존의 위기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LG화학 등은 올해 계획했던 설비투자를 연기했습니다.

[김영삼/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기업들이 과거 경험을 살려가지고, 투자계획을 축소하고 재고를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결국 3분기 설비투자는 전분기보다 0.4%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깎아내렸습니다.

올 3분기 GDP, 실질 국내 총생산은 2분기와 같은 3.4% 증가에 머물러,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민간소비가 위축된 것도 성장률을 떨어뜨린 요인입니다.

[김영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물가가 많이 오르고 전세금도 오르고 하다 보니까 소비가 위축이 되었고, 주식시장이 폭락을 하면서 소비 위축에 하나의 영향을 줬다고 판단이 됩니다.]

올들어 3분기까지 성장률은 평균 3.7%로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간 4.3%는 물론, 4% 성장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중국마저 최근들어 성장률이 둔화돼,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내년에도 3%대의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김학모, 편집: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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