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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리포트] 낙후된 경쟁 방식, 변화 절실

<8뉴스>

<앵커>

미래한국리포트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세계를 호령하던 우리 휴대전화 산업이 아이폰 하나에 휘청거린 모습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한국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 경쟁력은 어디로 다 가버리는 걸까요?

조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취업준비생 : 대기업, 대기업 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저 또한 대기업, 일단 가고 싶습니다.]

고용과 노후 걱정으로 구직자들이 조건 좋은 대기업, 공기업에만 몰리면서 입사 경쟁률은 웬만하면 백대일을 넘습니다.

초중고생들의 장래 희망은 30년 전 부모의 희망과 거의 비슷합니다.

세계 1위권이라는 한국 학생들의 성적도 시간당 성적, 즉 공부의 효율로 따져보면 최하위권으로 추락합니다.

[김창환 / 한국교육개발원 박사 : 남에게 이길 수 있는 수준만 되면, 더 이상 공부를 안 해도 되거든요. 그 다음에는 더 필요한 노력·심화적 학습 등을 소홀히 합니다.]

선진국들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으면서 경쟁 방식이, 생산성 경쟁에서 신기술을 통한 혁신형 창업 경쟁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기술 창업 비중이 OECD 꼴찌 수준이고, 식당이나 숙박업 같은 생계형 창업 비중이 선진국의 2배 정도에 이릅니다.

[요르겐 엘메스코프 / OECD 경제국장 : 과거에는 다른 기술을 빌려 오는데 의존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한국은 '혁신'에 힘써야 합니다.]

세계는 애플이나 구글처럼 경계를 뛰어넘는 개방과 협력의 경쟁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개별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한국의 경쟁 방식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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