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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성분 가득…중국 술집 양주 절반은 '가짜'

<8뉴스>

<앵커>

중국 술집에서 파는 양주는 대부분 가짜라는 사실은 중국 여행가는 자주 가시는 분들에게는 상식입니다. 실제로 조사해봤더니 양주 두 병중 한 병이 가짜였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단속반이 베이징 교외에 있는 한 창고를 급습합니다.

유명 양주가 담긴 상자가 창고 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방금 전까지 가짜 양주를 만들었는지 빈병과 병뚜껑도 수북합니다.

적발된 다른 지역의 창고 역시 가짜 양주 제조공장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명 양주 상표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가짜 양주 제조범 : (병을 소독합니까?) 안 합니다. 술로 한번 헹굽니다. (당신은 이렇게 만든 술을 마시나요?) 안 마십니다.]

이렇게 향료와 색소, 화학첨가제 등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는 진짜와 같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어 의심할 수도 없습니다.

상하이유통경제연구소가 지난 6개월간 중국 전역을 조사한 결과, 유통 중인 양주의 절반 가량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속요원 : 정교하게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는 진품과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주류유통협회는 가짜 양주에는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다량 포함됐다며,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단속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불량식품 판매와 마찬가지로 가짜를 만들어 팔면 손쉽게 폭리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만으로 근절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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