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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타격' 안철수 '날개'…대선 판도 요동

<8뉴스>

<앵커>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의 판도도 움직여 놨습니다. '선거의 여인' 박근혜 필승신화가 깨진 반면에 거꾸로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안철수 서울대교수는 내년 대선정국의 중심축이 됐습니다. 어제(26일) 서울시장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해서 출구조사와 함께 실시한 대선 맞대결 조사 결과도 박근혜 38.0%, 안철수 37.8%.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박근혜에 이어서 야권의 안철수, 문재인 이런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정당이 아닌 새로운 제3정치세력의 등장이 언제든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선거가 대선에까지 미칠 파장과 대선 주자들의 손익계산서를 한승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울시장 선거전 막판에 박원순 지지를 공식선언했던 안철수 교수.

이른바 안풍으로 표현되는 정치적 존재감을 박원순 승리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안철수 신당설은 또 다시 세간의 관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거듭되는 기자들의 질문과 안교수의 똑같은 답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안철수/서울대 교수: (제3 신당은 언론이 지어낸 낭설인가요?) 지금 제가 학교 일 하기도 벅차서요.]

정치권에서 한때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대권 역할분담론까지 나왔던 만큼 내년 대선판의 공간은 더욱 견고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선거 불패 신화가 깨졌고 대세론도 일부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선거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부산, 강원, 충청권의 지원유세를 통해 수도권밖에서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대세론에 안주하지 않고 젊은 층과의 소통을 늘리면서 대권 행보를 더 강화해 나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앞으로 더 많이 만나고 얘기를 듣고 노력하겠습니다. 대세론이 어떻고 얘기하는데 원래 대세론이란 없는 겁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범 야권 내부의 정치적 입지는 재확인했지만, 부산 동구청장 선거 패배로 현실정치의 한계를 동시에 실감했다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당내 장악력은 높혔지만, 민주당의 야권내 위상을 높혀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떠 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제 일, 편집: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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