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과 대화 노력…2차 회담 곧 열릴까

<8뉴스>

<앵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때맞춰 북미회담이 곧 열릴거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 뉴욕 북미회담 이후 석 달만에 북한 고위 당국자가 다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온 인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입니다.

[이종혁/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오전에 개막식이니까 인삿말하는 걸로 돼 있죠. (말씀은 안하시고요?) 얘기는 하는데 인사말이나 간단히 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종혁 : 북남관계와 함께 조미관계도 아직 응당한 전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시종 일관합니다.]

오늘(18일)부터 방콕에서 한국전때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한 북미회담이 시작된 데 이어, 미국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북미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오늘 미국의 CNN방송과의 인터뷰에는 응하면서도 SBS를 비롯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우리보다는 미국과의 대화에 주력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호진)